'트럼프-김정은-문재인' 역사적 만남에… 전세계인 이목 집중

트럼프, 북한 땅 첫번째 밟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 한반도 프로세스 번개 회동 한 몫
시민들, 문재인식의 미덕의 정치가 힘이 발휘되는 진가를 생방송으로 여과없이 지켜 봐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19-06-30 17:47:09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세기의 만남을 가졌다. (사진제공=청와대)


[세계뉴스] 탁병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위력을 증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판문점에서 잠시동안이라도 만나고 싶다는 번개 회동을 제안했다. 

이를 김정은 위원장이 화답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3시51분 판문점에서 3국의 정상이 나란히 서게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깜짝 이벤트로는 최고로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에 충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치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의 매듭이 단번에 풀린 순간이었다.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에 기상 사정으로 한차례 DMZ 방문 일정이 취소된바 있다.


이를 계기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 맞춰 DMZ 방문을 다시 추진했고 결국 성사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자리에서 “저도 오늘 판문점에 초대 받았지만 남북 대화는 다음에 다시 또 도모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중심은 북미 간의 대화”라고 거듭 강조한 걸 보면 북미 대화의 중요성에 애써 ‘초대’라고 표현하며 자신을 한껏 낮췄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 정상회담에서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추켜세웠다. 또 미군 장병들을 만나서도 “결단을 내려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의 만남은 한반도 정세의 특수성에 비춰볼 때 세기의 만남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자유의집에서 53분동안 긴 대화를 나눠 3차 회담수준이라는 말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G20정상회의를 이용하여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를 모멘텀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미 간 꼬였던 한반도 문제를 확실하게 풀어냄으로서 사실상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자유의집’으로 회담 장소가 남측지역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자리를 살펴주고 트럼프와 김정은 위원장이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갈수 있도록 자리를 깔아줬다는 얘기이다.

 

북한 땅을 밟게 된 첫 번째 미국의 현역 대통령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이 선을 넘어도 되겠나요(Would you like me to come across)?” 물었고, 김정은 위원장은 오른손으로 군사분계선 턱을 넘으라는 손짓을 하며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건너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나란히 포즈를 취하는 두 정상의 회상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역사적인 장면은 그대로 재현되었다.


한편 텔레비젼을 시청한 많은 시민들은 남북미 정상들의 용기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문재인식의 미덕의 정치가 힘이 발휘되는 진가를 생방송으로 여과없이 지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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