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생활 '우리동네 도서관' 첫 현장방문

연립주택 개조한 도서관 마을, 라디오 스튜디오와 강의
243개의 작은 도서관, 박물관·과학관도 확충 예정
탁병훈 기자
news@segyenews.com | 2018-09-04 16:46:31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민생활SOC 조성된 은평구 구산동의 도서관마을을 찾았다.


[세계뉴스] 탁병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1시 40분 국민생활SOC 조성된 은평구 구산동의 도서관마을을 찾았다.
  
기존 연립주택을 개조한 구산동의 도서관은 1층부터 4층까지 통으로 트여있다. 이 도서관은 라디오 스튜디오와 인문학 강좌를 위한 공간도 갖췄다.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가 되고 있는 도서관은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서관을 둘러보며 “보통은 오래된 것을 허물고 새로 짓는데 이곳은 오래된 건물을 남겨두어 옛 기억들도 쌓아두게 만들겠네요”라면서 ‘환상적인 공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도서관이 필요로하는 도서 50권과, 연설문집을 기증했다.
  
이곳을 찾은 주민들은 도서관의 특색으로 ‘청소년 자료실, 만화 자료실, 청소년 힐링캠프’ 공간 등을 꼽았다.
  
도서관을 2년 정도 이용한 박지영 씨는 “지금 느끼는 좋은 점은 공부방보다도 아지트, 하나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 큽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도서관이다 보니 공부를 하다보면 ‘내 방’같이 느껴진다고 했다. 박지영 씨는 1층 녹음실에서 라디오 제작도 해보고, 영화도 보고, 최근에서 어린이 동화 인형극제도 이곳에서 만들었다.
  
승효상 위원장은 “공공도서관은 10만명당 1.3개, 노인복지시설은 1만명당 0.2개, 여가복지시설은 1만명당 0.6개”라며 “정부가 공공시설을 늘리겠다고 한 것은 정말 고맙고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획일적인 동네 공공건축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승 위원장은 “가격 우선의 설계발주 시스템이고, 건축가 없는 건축이고, 공급자 위주, 행정편의 중심의 설계입니다. 이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공공건축이 늘어도 우리는 행복해지지 않습니다”라며 건축을 물건이 아닌 건축으로 인정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공공건축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더 많이 변화하길 바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대규모 SOC 위주의 정책을 펼쳤다.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이를 기반으로 산업을 일으켰고 경제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활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경로당과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체육관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SOC는 사람에 대한 투자이며 지역에 대한 투자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 사회,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생활SOC의 기본 방향은 기존의 ‘공간·개발’ 중심의 대규모 SOC에서 ‘사람·이용’ 중심의 소규모 생활 인프라로 투자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또한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협업을 통해 3대 분야,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를 선정해 2019년 8.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등 여가·건강활동, 도시재생·어촌뉴딜 등 지역 활력,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과 미세먼지 대응 등 생활안전·환경 등 3대 분야로 생활공동체, 지역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생활 SOC를 통해 열심히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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