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서울시 수도계량기 납 성분 기준인 0.85% 3배가 넘는 2.65% 검출

송명화 의원, "납품업체에서 샘플 바꿔치기로 검사의뢰까지" 질타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19-09-09 17:12:49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세계뉴스 조홍식 기자] =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지난 2일 제289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가 구매한 수도계량기의 납 성분 기준 초과 문제를 지적, 수도계량기 종합관리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도계량기 구매 시 덤핑 판매 등에 따른 품질저하를 방지하고자 2009년부터 수도계량기의 납 함량 기준을 조달기준인 3.0%보다 강화, 0.85%이하의 특수 조건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미국 안전식수법 수준인 0.25%이하로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018년에 일부 업체에서 구매한 수도계량기에서 납 성분이 서울시 기준치를 초과하였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있어 서울시에서는 2018년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2018년에 구매한 전체업체들의 수도계량기를 대상으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시험 의뢰하였고 그 결과 한 업체의 샘플에서 서울시 납 성분 기준인 0.85%의 3배가 넘는 2.65%가 검출되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올 2월 해당 업체에서 구매한 수도계량기 2만개를 서울시 기준에 맞는 수도계량기로 대체 납품받았으며, 구매 계량기중 이미 설치되었던 부적합 계량기 2,830개에 대해 교체비용을 변상 받았다.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이 업체에 대해 대체 납품과 교체비용 변상 이외의 특별한 조치 없이 2019년에도 수도계량기를 구매했다.


서울시가 2018년 11월에 실시한 2018년에 구매한 수도계량기 납 성분 시험 의뢰는 업체당 고작 1개씩의 샘플로 시험했다. 또한 문제 업체에서 2017년에도 수도계량기를 구매했지만 2017년 구매하여 설치된 계량기에 대해서는 납 성분 분석 시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문제 업체에서 구매하여 기 설치되었던 변상 받은 부적합 계량기 2,830개에 대한 교체작업도 현재까지 50% 수준에 머물러 납 성분 기준치가 초과한 수도계량기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다.


납 성분 기준치 초과 이유에 대한 송명화 의원의 질의에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계량기 구매 시 일부 업체의 경우 재질검사 의뢰 주체인 서울특별시 수도자재관리센터가 아닌 납품 업체에서 직접 샘플을 KTC에 가져가 의뢰한 경우가 있으며 이때 업체에서 샘플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의 관리.감독의 부실 문제를 지적, 현재 수도계량기를 8년을 주기로 교체하고 있는 점을 감안, 전 계량기 납품 업체에 대해 유의미한 샘플수로 납 성분을 포함한 재질성분시험 계획을 세울 것과 2018년 부적합 계량기 교체를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수도계량기 조달 단가가 2017년 35,000원에서 2018년 15,000원으로 절반이하로 급격히 떨어졌고 이에 따라 당초 책정된 예산에서 40억의 예산이 불용되었다며 업체에서 조달 단가를 맞추기 위해 납 성분 기준치를 맞추지 못하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최저가입찰로 인한 품질저하 문제 등을 분석하여 수도계량기 구매 종합관리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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