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울 학교 37건 화재' 전기설비 전수 점검 나선다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04 10:45:58
- 합동점검 결과 전 학교 공유…전기안전전문가 참여 자체점검으로 예방활동 확산 계획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잇따른 학교 화재에 대응해 전기설비 등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학교 화재예방 합동 안전점검’에 나선다. 화재 발생 시 학생 교육활동과 학교 운영 전반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선제적 예방을 통해 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 지역 각급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3건(62%)이 전기적 요인에서 비롯됐고, 급식실 화재 3건(8%), 공사 중 화재 3건(8%), 기타 원인 8건(22%)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전기적 요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주요 원인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합동 안전점검은 학교 정기점검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8월에는 11개 교육지원청별로 초·중·고 각 1교씩, 총 33개 학교를 선정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취약 사항과 개선 사례는 이후 각급학교 1,364곳 전체에 공유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모든 학교가 전기안전전문가와 함께 자체 합동점검을 실시하도록 유도해, 화재예방 활동을 전 학교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단발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 분야 안전점검표를 새로 마련해 배포한다. 점검표에는 △전기안전관리자 직무 고시 이행 여부 △전기실(변전실) 및 분전반 상태 △멀티탭·콘센트·배터리 사용 및 관리 실태 등이 포함됐다. 교육청은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항목 위주로 구성해, 교직원들이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학교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학교의 책임 있는 참여와 청렴한 실천을 통해 서울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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