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통일 기반 조성·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사업 추진 기반 마련
▲ 민경선 시장이 '2026년 제2차 고양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남북교류협력기금 존속기한 연장과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 두 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고양특례시가 남북관계 경색 국면 속에서도 통일 시대를 대비한 제도적·재정적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2차 고양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남북교류협력기금 존속기한 연장과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 두 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운용·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시의 남북교류·협력 정책 전반을 자문하는 기구다. 이날 회의에 앞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새로 구성된 ‘제8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공식 활동 개시를 알렸다.
민 시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남북 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다가올 화해와 통일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향후 정세 변화에 발맞춰 고양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위원회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북 간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방정부 차원의 중장기 전략 마련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날 위원회는 첫 번째 안건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 존속기한 연장안을 처리했다. 시는 기금 존속 기간을 늘려 향후 남북관계 변화에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나 남북 대화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지방 차원의 교류·협력 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두 번째 안건인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심의·의결됐다. 변경된 계획에 따라 고양시는 지역사회 내 통일 기반 조성 사업과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시민 대상 통일 공감대 확산 프로그램, 청소년·청년 세대 중심의 평화·통일 교육, 북한이탈주민의 주거·교육·일자리 연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사업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위원회 결정을 계기로 남북관계 상황 변화에 따라 즉시 실행 가능한 사업 목록을 점검하고, 기금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접경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향후 남북 교류 재개 시 문화·체육·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을 향후 남북교류 협력사업과 기금 운용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남북관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더라도 고양시가 준비된 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밀한 계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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