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 벗어났다는 자유보다 책임감" 김호중, 가석방 후 첫 친필 사과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7-01 09:13:08
-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잘못 인정하며 남은 형기 책임 있게 채우겠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팬들에게 친필 편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호중은 30일 공식 팬카페에 ‘그리운 식구들에게’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올리고 “옥문을 벗어났다는 자유와 해방감보다 더욱 책임감을 갖고 남은 형기를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까지 2년이 걸렸다”며 “저의 잘못이 얼마나 컸는지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2년 6개월의 형기 가운데 2026년 6월 가석방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오늘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고 출소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말보다 지금 제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놓여 있는지 명확히 보고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며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더 돌아보고 마음을 바로잡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호중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다른 출소자들과 함께 환송 행사를 마쳤으며,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준비된 차량을 타고 교도소를 떠났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과정에서는 사고 직후 편의점에서 술을 추가로 마셔 음주 측정을 어렵게 하는 이른바 ‘술타기’ 정황도 드러나 사회적 비판이 거셌다.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초 오는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지만,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약 5개월 앞당겨 사회에 복귀하게 됐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김호중은 복역 기간 신입 수용자들의 합창 연습을 지도하는 등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가석방 기간 동안에는 보호관찰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관리와 감독을 받게 된다.
연예계 복귀 여부와 시점, 활동 방식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김호중이 거듭된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신뢰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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