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드론 테러·전동차 탈선' 가정한 대규모 복합재난 합동훈련 실시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28 10:07:16
- 420명·장비 66대 동원, 국민체험단 참여로 재난약자 관점 점검 및 매뉴얼 보완 추진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27일 도봉차량사업소에서 드론 테러로 인한 전동차 탈선과 건축물 붕괴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의정부시와 소방·경찰 등 23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했으며, 총 420명과 장비 66대가 동원돼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공사는 드론 테러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신종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장훈련과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의 토론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했다. 이를 통해 초기 상황 전파부터 인명구조, 사고 수습 및 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며 종합 대응체계를 검증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도봉차량사업소 상공에 출현한 드론 2대가 각각 전동차와 건축물을 공격하는 상황을 전제로 했다. 드론 폭발로 정비를 위해 이동 중이던 전동차가 탈선하고 선로전환기가 고장 나는 동시에, 관리동에서는 화재와 건축물 붕괴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나는 복합재난 상황이 연출됐다.
공사는 재난 발생 후 5분 이내 초동대응을 목표로 상황 전파, 유관기관 신고, 초기 화재진압, 대피 유도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훈련했다. 특히 외부 구조인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자위소방대가 수행해야 할 초기 조치와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훈련도 병행됐다. 소방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구급 활동을 담당했고, 군과 경찰은 폭발물 수색과 현장 통제를 맡았다. 의정부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하며 관계기관 간 자원 지원과 사고수습을 위한 협력 절차를 점검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 체계를 시험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국민체험단도 운영됐다. 장애인·고령자 등 재난약자를 포함한 국민체험단은 훈련을 참관하고 모니터링과 평가에 직접 참여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취약계층 보호 관점에서의 보완점을 제시했다.
공사는 이번 훈련의 평가 결과와 국민체험단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고, 재난대응 매뉴얼과 향후 훈련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관계기관과의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드론 테러와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복합재난 상황에서는 신속한 초기대응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철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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