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교생 32명, 2박 3일 서남해 '해양평화 캠프' 출항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10 09:38:53

- 서울 고등학생 대상 2026 선상 해양평화 캠프 운영
- 해양영토 주권 의식·평화 의식·통일 미래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  서울특별시교육청.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통일 미래 세대인 서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남해 해역에서 선상 해양평화 캠프를 진행하며 해양영토 교육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남 목포와 서남해 해역 일대에서 '서울특별시교육감,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장과 함께하는 2026 서울학생 선상 해양평화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 고등학생 32명이 참가해 실습선에 승선, 서남해 역사·영토 현장을 직접 항해하며 해양 주권과 평화의 가치를 체험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바다를 '단절의 공간'이 아닌 '연결의 공간'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데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서남해 역사·영토 탐방과 숙의형 토론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해양영토 주권 의식과 평화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구성했다.

이번 캠프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마련된 첫 공동 프로그램이다. 교육청은 목포해양대가 보유한 해양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학교 현장의 해양영토 교육을 본격 확산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참가 학생들은 목포해양대학교에서 9,196톤급 실습선 '세계로호'에 승선해 입선식을 시작으로 여정에 오른다. 탐방단은 명량수도, 추자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가거도, 홍도, 흑산도 등 서남해 주요 해역과 도서를 잇는 항로를 따라 항해하며, 각 지점의 역사적·지리적 의미를 배우는 현장 교육에 참여한다.

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은 해양영토와 평화를 주제로 한 심화 활동도 병행한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선상 토론에서는 해양영토 주권 수호 방안을 숙의 방식으로 논의하고,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평화 수호 선언문'을 작성한다. 완성된 선언문은 캠프 마지막 날인 3일 차에 학생 대표가 낭독할 예정이다.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일 차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장, 해군 제독이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며 해양안보, 평화, 통일 미래 리더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2일 차에는 목포해양대 실습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해양 관련 진로와 진학,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진솔한 대화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캠프 기간 동안의 토론 내용과 체험 소감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발표하는 '선상스피치' 시간이 진행된다. 이어 수료식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선상 해양평화 캠프 일정이 마무리된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도 선상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서남해 해역의 역사·지리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세대가 해양 영토 의식을 굳건히 다질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선상 해양평화 캠프는 우리 학생들이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대한민국의 해양영토 주권의식을 다지고, 평화적 공존의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통일 미래 세대인 서울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평화로운 해양 미래를 여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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