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투자, 군산 생존의 분수령”…“멈춘 도시 다시 뛰게 하겠다”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6-02-24 16:00:45

- 현대차그룹 새만금 10조 원 투자 발표 이후 군산 재도약 청사진 제시
- RE100 첨단산업·원·신도심 동시 부활·체류형 관광·청년·소상공인 지원 등 7대 전략 발표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존경하는 군산 시민 여러분! 지금 군산은 총체적 경제 위기 속에서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군산시장 선거에 나선 김영일 후보가 멈춰 선 군산 경제를 “살려야 할 도시”로 규정하며 “멈춘 군산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10조 원 투자 발표를 “군산의 생존이자 우리 아이들의 희망”이라고 규정한 그는, 이를 현실로 만드는 ‘추진력 있는 시장’을 자임하며 7대 실행전략을 내놨다.

김 후보는 연설에서 “현대중공업 조선소와 한국GM 공장이 멈추며 2만여 명의 시민이 삶의 터전을 떠났다”며 “정부가 경제위기지역으로 지정했지만 군산형 일자리와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사업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준비 없는 개발로 대형마트와 아파트는 늘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한숨은 더 깊어졌다”며 “정치가 실패하면 시민이 고통받는다. 기회를 놓치면 그 대가는 결국 시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거리와 시장, 공장 앞에서 들었다는 “군산을 살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상기시키며, 자신이 벌였던 ‘땅바닥 무릎 꿇고 군산 심폐소생술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그 영상이 400만 명에게 전달됐고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저는 그것을 단순한 조회 수가 아닌 ‘군산을 반드시 살려내라’는 군산시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바로 어제, 군산에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렸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10조 원 투자 계획을 집중 거론했다. “AI·수소에너지·로봇 등 3대 미래산업 분야에 10조 원 규모 투자가 발표됐다. 이 10조 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군산의 생존이며 미래이며 우리 아이들의 희망”이라며 “일자리와 연관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도시 재도약의 결정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 김영일은 과거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원포트로 통합해 지켜낸 추진력으로 이번 기회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며 “군산이 다시 뛰도록, 시민의 힘으로 군산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 재도약 7대 실행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 ‘RE100 첨단산업도시 대전환’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군산을 단순한 재생에너지 생산지가 아닌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하겠다”며 “RE100을 기반으로 반도체·데이터센터·AI·수소에너지 산업을 유치하고, 항공·항만·물류가 어우러진 서해안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의 10조 투자와 연계해 군산을 서해안 첨단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원도심과 신도심의 동시 부활’을 약속했다. 방치된 군산초등학교 부지를 교육사 박물관 및 청소년 힐링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근대역사거리–군산초–영동거리를 잇는 ‘콘텐츠 로드’를 구축해 구도심과 신도심을 하나의 생활축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한쪽만 성장하는 도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셋째, ‘체류형 관광·스포츠 도시 조성’을 내세웠다. 그는 “‘당일치기 군산’을 ‘머무는 도시, 체류형 군산’으로 전환하겠다”며 청암산–은파–월명산–금강하구둑–고군산을 잇는 5대 관광축을 제시했다. 청암산 달빛다리 조성과 지방정원 추진, 월명산 전망대 케이블카 설치, 금강하구둑 생태리조트 및 파크골프장 조성, 고군산 해양체험 관광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여기에 “축구장·테니스장·야구장·조정장 등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해 스포츠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넷째, ‘청년희망·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기업 유치와 미래산업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의 사다리를 넓히고, 결혼축하금·출산축하금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또한 ‘힘이 되는 햇빛연금’ 정책을 도입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실질적 복지기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섯째,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군산’을 약속했다. 연 2회 대규모 페이백 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하고, 원도심·구도심 맞춤형 지역행사를 정례화해 골목상권 매출 회복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섯째,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품격 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과 해양·산업 역사를 연결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문화도시 군산을 완성하겠다”며 “지역 예술인 지원과 청년 문화창작 인재 양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곱째, ‘새만금 신항 관할권 사수’를 군산의 미래 전략과제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새만금 신항은 군산의 미래 전략 자산”이라며 “반드시 군산의 관할권을 지켜내고, 항만·물류·산업이 통합된 서해안 경제 거점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연설 말미에서 김 후보는 “군산은 무너진 도시가 아니라 잠시 멈췄을 뿐, 다시 뛸 준비를 마친 도시”라고 규정하며 “저는 새만금 신항 분쟁에서 추진력과 실행력으로 증명했다. 이제 그 힘을 군산 전체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쓰겠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실행으로,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위기의 군산을 희망의 군산으로, 멈춘 군산을 다시 뛰는 군산으로 바꾸겠다. 군산을 끝까지 지켜낼 사람, 김영일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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