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 연봉 4천만 원 돌파, 대기업 중견간부 수준까지 현실화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2-03 16:03:58
- 국방부, 군 특성 반영한 새로운 보수 체계 단계적 추진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국방부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초급 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을 추진하며, 소위와 하사의 평균 연간 보수가 처음으로 4천만 원을 넘어섰다.
국방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간부 보수를 중견 기업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군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보수 체계가 마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소위와 하사의 평균 연간 보수는 각각 4,077만 원과 4,072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4년과 비교해 400만 원가량 인상된 수치다. 이 금액은 기본급과 일반 수당, 특수 업무 수당,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평균 금액이다. 다만 군인은 연금 기여금 등 공제 항목이 있어 동일 금액을 받는 민간 근로자보다 실수령액은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간부들의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중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민간 유사 직종과의 비교를 통해 적정 보수 수준을 설정한 뒤 이를 토대로 단계적 인상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방부는 하사와 소위는 연 4천만 원, 중사와 상사는 각각 5천만 원과 7,200만 원, 대위는 5,500만 원 등을 합리적인 보상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국방부는 급여 이외에도 당직 근무비 인상, 직책 경비 현실화, 전월세 자금 지원 등 군 간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당근과 지원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안규백 국방 장관은 "군문을 떠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게 하겠다"고 말하며 군 간부들의 처우 개선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기존 공무원 보수 체계와 구분되는 군 급여 체계 개편도 추진 중이다. 군인 급여 체계는 몇 차례의 제도 개선을 거쳐 현재는 공무원 보수의 틀에 흡수되어 있으나, 군 직무의 특수성과 위험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군은 독자적 보수 체계 정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며 개편을 준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군 직무의 특수성을 반영한 수당 신설과 증액을 중심으로 단계적 개편 방안을 우선 모색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될 적정 보수 기준을 토대로 군 급여 체계 개편 방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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