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JTBC 출구조사 모두 열세 예측 속 새벽 개표서 선두 탈환 후 격차 벌리며 당선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의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개표 중반까지 3위에 머물던 유 후보는 자정을 전후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가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평택을 개표는 3일 오후 9시께 집계가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3파전 구도로 초접전을 예고했다. 개표 초반 흐름은 조국 후보와 김용남 후보의 양강 구도였다.
개표율 6.10% 시점에서 조국 후보는 득표율 38.12%(2천249표)로 선두를 달렸고, 김용남 후보가 32.80%(1천935표)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00여 표에 불과했으며, 유의동 후보는 23.76%(1천402표)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오후 11시, 개표율이 18%대를 넘어서면서 판세가 한 차례 요동쳤다. 김용남 후보가 조국 후보를 183표 차로 앞지르며 1위로 올라섰고, 양 캠프에서는 탄식과 환호가 엇갈렸다. 이 시점까지도 유 후보는 선두권과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러 있었다.
변화의 조짐은 자정을 전후해 나타났다. 김용남 후보가 조국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그 사이 유의동 후보가 서서히 격차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개표율 41.69%에 이르자 유 후보는 조국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곧바로 1위 김 후보를 단 31표 차까지 따라붙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초반 내내 3위에 머물렀던 흐름이 완전히 뒤집히는 순간이었다.
결국 4일 오전 0시 40분, 개표율이 44%를 넘어서면서 유의동 후보는 김용남 후보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이후 유 후보는 격차를 서서히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오전 2시 12분, 개표율 78.90% 기준으로 유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됐고, 이후로도 선두는 단 한 번도 뒤집히지 않았다.
개표율 92.57% 기준 최종 집계에서 유의동 후보는 득표율 34.59%를 기록해 28.99%를 얻은 김용남 후보, 27.44%의 조국 후보를 따돌렸다. 1·2위 간 격차는 5.6%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역전이 아닌 완승’에 가까운 결과로 마무리됐다.
이번 결과는 출구조사와도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전날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는 조국 후보 31.1%, 유의동 후보 30.6%, 김용남 후보 30.3%로 조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김용남 후보 34.2%, 조국 후보 31.6%, 유의동 후보 22.8%로, 유 후보는 두 조사 모두에서 가장 낮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서는 유의동 후보가 초반 열세와 출구조사 예측을 모두 뒤엎고 새벽 시간대 극적인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최종 승자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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