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상주·포천·장성 등 4개 지자체 참여…합정·서울·아차산역 구축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역이 농어촌 특산물 직거래 장터로 변신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진하는 ‘도농상생 직거래장터’ 사업과 연계해 18일부터 지하철 역사 내 ‘서울Pick’ 매장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Pick’은 서울교통공사가 역사(驛舍)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운영하는 도농상생 팝업스토어다. 지역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함께 알리는 것을 목표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 사업으로 육성돼 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Pick에는 2024년 기준 11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 5억 원 규모의 농가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 수백만 명이 오가는 지하철이라는 공공 플랫폼을 통해 지역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시민에게는 각 지역의 우수 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의 외연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 저변을 넓혔고, 2025년에는 행정안전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청년마을, 마을기업 등 다양한 지역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번에 새로 연계되는 2026년도 사업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도농상생 직거래장터’와 손잡고 지자체와 지하철역을 1대1로 매칭하는 방식의 장기·정기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단발성 행사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상시적으로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직거래장터에는 군산시, 상주시, 포천시, 장성군 등 4개 지자체가 우선 참여한다. 서울교통공사는 합정역, 서울역, 아차산역 내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각 지자체는 지역을 대표하는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직접 판매한다. 출퇴근길이나 생활권 이동 중에 시민들이 손쉽게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서울Pick 사업을 통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는 물론, 도농 간 상생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지하철 공간의 공공적 활용을 더욱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원규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서울Pick은 서울과 지역을 연결하는 상생 플랫폼”이라며 “서울교통공사가 가진 역사 공간과 대규모 유동인구를 활용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지역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 도농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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