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피해·학업중단 위기 학생 공립 대안교육 인프라 단계적 확충 구상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학업중단 위기 학생 등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치유와 학습을 동시에 지원하는 ‘마음회복캠퍼스’를 본격 추진한다.
교육청은 이 캠퍼스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공교육 안에서 심리·정서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음회복캠퍼스는 옛 덕수고 이전 적지에 조성되며, △가칭 마음치유학교 △가칭 마음성장체험교육원 △미래학교 등 세 기관이 한 공간에 들어선다. 이들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울 학생들의 마음건강 증진과 치유, 학습 지속을 담당하고, 학생의 필요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형 배움터로 운영된다.
캠퍼스는 모든 학생의 일반적인 마음건강 증진에서부터 마음건강 고위기 학생에 이르기까지 치유와 학습을 폭넓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공교육 기반의 △치유 특화(마음치유학교) △체험 특화(마음성장체험교육원) △학습 지속 특화(미래학교)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치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개발·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가칭 마음치유학교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포함한 마음건강 고위기 학생을 위한 치유·학습 전문 기관으로, 2028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기 사안이 집중된 중·고등학생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학생이 지닌 복합적인 위기 요인에 따라 심리·정서 치유와 학습을 병행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심리·정서적 회복과 중단 없는 학습, 학교 적응력 향상을 도와 건강한 학교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향후 운영 성과와 수요를 분석해 대상 학교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가칭 마음성장체험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학생교육원의 ‘찾아가는 수련교육원’을 모태로, 옛 덕수고 체육관 리모델링을 거쳐 2027년 9월 문을 연다. 이 기관은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마음 성장을 통합 지원하는 체험교육기관으로 재탄생해, 다양한 신체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건강 증진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미래학교는 중학교 과정의 공립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대안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학업을 끊지 않고 학습능력과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규 학습과 진로·체험교육 등 대안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공교육 체제 안에서 진로 탐색과 자기계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음회복캠퍼스 내부 자원 통합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전문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의 일상 복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 마음건강 증진 거버넌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캠퍼스 내 기관 중심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가정·학교·지역사회를 잇는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각 기관이 심리·치유·대안교육·신체활동 등 핵심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또한 치료·상담·가정·복지 등 분야별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 로드맵을 수립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나아가 교육(지원)청, 원적교, 민간기관이 함께하는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학생의 심리 안정부터 안전한 학교 복귀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향후 마음치유학교 운영 성과와 효과성 분석을 토대로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각종학교)’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공교육 내 심리·정서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기학생 지원을 개별 학교의 노력에만 맡기지 않고, 시 차원의 공립 대안교육 인프라로 제도화하겠다는 의도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마음회복캠퍼스는 마음건강 위기학생들이 상처를 치유하며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회복의 공간”이라며 “치유와 학습을 동시 지원하는 통합 모델을 통해 서울의 모든 학생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촘촘한 공교육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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