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성과평가 가점 신설·외부 심사단·포상금·교육감 표창 등 실질적 혜택 제공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고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26년 협업마일리지 제도 운영 계획’을 본격 시행한다. 부서 간 협업을 촉진해 새로운 교육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고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 핵심 변화로 꼽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력 지원 제도인 ‘알파맨’과 이른바 ‘선수용’ 부서에까지 마일리지 부여 대상을 확대한 점이다. 인력이 부족한 부서를 돕기 위해 직원을 파견하는 ‘알파맨’ 제도 운영 시, 해당 직원을 보내준 소속 부서에 시간당 1M(최대 40M)의 협업마일리지가 주어진다. 단순히 사람을 빌려 쓰는 수준을 넘어, 인력을 내보낸 부서의 희생과 기여를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또한 민원이나 업무 성격상 어느 부서가 맡아야 할지 경계가 모호한 사안에 대해, 책임을 미루지 않고 먼저 나서 처리하는 ‘선수용’ 부서에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기준도 새로 도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부서 간 업무 떠넘기기를 줄이고, 선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협업에 나선 부서가 실질적인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성과평가에도 변화가 생긴다. 교육청은 2026년도 조직성과평가 항목에 ‘협업 활성화 가점’을 신설했다. 부서별 협업마일리지 누적 점수에 따라 최대 1점의 가점을 부여하며, 이로 인해 전체 협업 관련 가점 상한은 기존 1점에서 1.5점으로 상향된다. 협업 실적이 곧 부서 평가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각 부서의 참여 유인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자체 공무원과 학부모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행정협업심사단’을 구성해 협업 사례를 심사한다. 행정 내부 평가에 그치지 않고 외부 시각을 반영해 협업의 질을 따지겠다는 의도다.
마일리지 점수가 높은 우수 부서와 최우수 협업 사례에는 총 330만 원 규모의 포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이와 함께 최상위 부서에는 교육감 표창이 수여되며, 월례조회에서 시상식을 열어 구성원들의 노고를 공식적으로 격려할 계획이다. 상금과 표창, 공개 시상을 결합해 협업에 대한 조직 내 인식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인력 증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서 간 협업은 행정 서비스 질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번 제도 확대를 통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서로 돕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협업마일리지 제도가 정착될 경우, 인력·예산 제약 속에서도 행정 효율과 교육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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