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명 군번줄·아리랑 스카프 수여 전사자 예우 및 한미동맹 강화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 봉환식을 주관하며 한미동맹과 전사자 예우의 의미를 재확인했다.
이번 상호 봉환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 유해 10구는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으로, 미군 전사자 유해 3구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각각 돌아갔다. 그동안 미국 하와이에서만 진행돼온 한·미 간 상호 봉환식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전사자에 대한 양국의 숭고한 예우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국군 유해 10구를 실은 수송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뒤 KF-21, F-35A 전투기 등의 엄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했다. 특히 고조부와 조부가 각각 항일 독립 유공자와 6·25 참전 용사인 박병준 소령이 F-35A 1번기 조종사로 엄호 임무를 수행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애국과 헌신의 상징성이 더해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진영승 합참의장, 육·해·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 부사령관 등 군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제니퍼 월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수석부국장이 자리해 양국 간 공조의 의미를 더했다.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 봉환식.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 상호 봉환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 유해 10구는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으로, 미군 전사자 유해 3구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각각 돌아갔다.
이 대통령은 귀환한 무명 영웅들에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국군 전사자를 상징하는 ‘무명 군번줄’을 수여하며 “이름과 가족을 반드시 찾아드리겠다”는 국가의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는 남겨진 유해의 신원 확인과 가족 찾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상징한다.
또한 미군 전사자 유해에는 1952년 6·25전쟁 당시 한 미군 병사가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며 만들어 보냈던 스카프를 재현한 ‘아리랑 스카프’를 전달한다. 청와대는 이 스카프에 대해 “함께 싸운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상징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상호 봉환식은 70여 년 전 전장을 지킨 양국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고, 동맹의 연대를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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