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최측근 송주범, 120다산콜재단 이사장 임명…서울 민원 콜센터 '오너십' 강화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9-01 14:20:37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시 출연기관인 120다산콜재단 신임 이사장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송주범(64)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2026년 9월 1일부터 2029년 8월 31일까지 3년이다. 정무·의정·민간 기업 자문을 두루 거친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서울시가 민원 콜센터 기능과 시정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1일 "120다산콜재단 신임 이사장에 송주범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송 신임 이사장은 재단의 주요 정책 수립과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서울시민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단 운영을 이끌게 된다.
송 이사장은 서울시와 시의회를 두루 경험한 '정무통'이다. 고(故) 정두언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06~2010년 제7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시 재정과 사업 구조에 깊이 관여했다. 이후 2022년에는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에서 정무부시장을 맡아 국회·시의회·언론·정당 등 대외 협의·조정 업무를 총괄했다.
공공 영역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활동 폭을 넓혔다.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 상임고문,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부 자문역 등을 지내며 기업 자문을 수행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서대문을 당협위원장과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시는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재단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재단의 안정적 운영과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송 신임 이사장은 행정·정무·대외협력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만큼,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상담 서비스 고도화와 재단의 책임경영 체계 확립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래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의정활동과 시정행정, 지방자치 분야의 경험을 두루 갖춘 송주범 이사장님의 취임으로 120다산콜재단이 시민의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이고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공공콜센터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20다산콜재단은 서울시 민원 안내를 넘어, 시정과 시민을 연결하는 최일선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아 왔다. 오세훈 시장이 첫 재임 시기였던 2007년 9월 "서울시 민원을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한다"는 목표로 120다산콜센터가 문을 열었고, 2017년에는 민간위탁 운영에서 서울시 출연기관인 재단 형태로 전환됐다.
현재 재단은 1만개 이상의 표준 상담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교통, 복지, 행정, 생활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민원 상담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단순 안내를 넘어 민원 유형 분석과 정책 피드백 기능까지 수행하며, 시정 운영의 '조기 경보 장치' 역할도 맡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120다산콜재단을 단순 콜센터가 아닌,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현장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정무 경험이 풍부한 송 이사장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민원 처리 과정에서 드러나는 제도·행정상의 문제를 시정 전반에 신속히 반영하는 '소통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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