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수 4년 새 11만 명 줄었지만… 서울교육청 "학급 수는 지켜냈다"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08 08:11:18
- 학급당 학생 수 23.0명으로 완만한 감소세, 과밀학급 완화 및 교육여건 개선 기대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서울 지역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특수학교, 각종학교까지 전반적인 학급편성 결과를 내놓았다. 학생 수 급감 속에서도 학급 수 감소 폭을 상대적으로 낮게 관리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 반영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6년 3월 10일 기준으로 집계한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각종학교의 학급편성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수치는 오는 8월 말 공식 교육통계(4월 1일자)가 확정되기 전까지 각종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체 학생 수는 78만2,104명으로, 전년(81만408명)보다 2만8,304명(3.5%) 줄었다. 2022년(88만370명)과 비교하면 9만8,266명(11.2%)이 감소한 규모로, 서울의 학령인구 감소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적·구조적 흐름임을 보여준다.
※ 2022년∼2025년 각 연도별 4.1.자 교육통계, 2026년 자료는 2026.3.10.자 기준 학급편성결과.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학급 수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줄었다. 2026학년도 학급 수는 3만7,294학급으로 전년(3만8,097학급)보다 803학급(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학생 수 감소율(3.5%)보다 학급 수 감소율(2.1%)이 낮아, 교육청이 학급 수를 적극적으로 유지·관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조는 학급당 학생 수 지표에서 확인된다. 2026학년도 학급당 학생 수는 23.0명으로 전년(23.3명)보다 0.3명(1.2%) 줄었다. 2022년(23.4명)과 비교하면 0.4명 감소한 수치로, 완만하지만 꾸준한 감소 추세다. 교육청은 “과밀학급을 완화해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확대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학교 수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2026학년도 전체 학교 수는 2,092개교로 전년(2,107개교)보다 15개교 줄었다. 유치원은 724개원으로 1년 새 16개원이 감소했다. 반면 고등학교는 개발지역에 흑석고가 신설되면서 319개교로 1개교 늘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유치원은 빠르게 줄어드는 한편, 일부 개발지역에서는 학생 수 증가에 대응한 학교 신설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지역 간 학생 수 변화의 불균형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 간 학생 수 편차 심화, 교원 정원 감축 등 복합적인 여건 속에서도 학급 수 감소를 최소화해 학급당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번 학급편성 결과가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한 안정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 수 중장기 추계를 바탕으로 한 학급 운영, 적정규모 학교 육성,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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