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만 보고 가겠다" 한동훈, 부산 북갑 보궐서 극적 역전 당선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04 08:38:48

- 보수 재건과 '이재명 정권 폭주 제어' 내세운 무소속 승리
- 개표 막판 역전 드라마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따돌려
한동훈 무소속 당선인.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부산 북구·강서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극적인 역전 끝에 당선됐다. 개표 내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뒤지던 한 후보는 막판 표 결집에 힘입어 선거 막바지에 승부를 뒤집으며 보수 진영의 상징적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개표율 99.51% 기준 한 후보는 득표율 42.99%를 기록해 41.24%를 얻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5.76%에 그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표율 75%를 넘길 때까지 줄곧 하 후보에게 뒤지던 한 후보는 개표가 88.19% 진행된 이날 오전 2시경 578표 차이로 처음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한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승리를 “보수 재건”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향후 정치 행보의 방향도 분명히 했다. 한 당선인은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며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거대 양당 후보를 모두 제치고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국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보수의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부산에서 국민의힘 공천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가 보수 재편을 자임하며 승리한 만큼, 보수 진영 내부 구도와 향후 총선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