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밖까지 살핀다…서울교통공사, '현장 브릿지 미팅'으로 안전망 촘촘히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23 09:26:44

- 현장 직원 안전 개선 사례 공유 및 유관기관 협업 강화 안전망 구축
- 역사 안팎 승객 이동 전 구간 안전 확보 제도·시설 개선 사례 확산

▲ 22일 공사는 브릿지(Bridge) 미팅을 열고 현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발굴한 안전 개선 우수사례들을 공유했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의 안전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영업본부-현장 브릿지(Bridge) 미팅’을 22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역사 현장 실무자가 직접 발굴한 안전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영업본부와 현장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풍수해 예방을 위한 역사 내 배수로 추가 설치 등 시설 안전관리 사례는 물론, 역 주변 보행환경 개선 사례도 함께 공유했다. 녹사평역 직원들은 역사 인근 곡선구간 횡단보도에서 차량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발견하고 관할 자치구와 협의해 횡단보도 표지판을 이설했다.

현재는 제한속도 하향(시속 50㎞→30㎞)과 과속방지턱 설치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역사 내부뿐 아니라 역사 외부까지 이어지는 승객 이동 경로 전반에서 안전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 내 이례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돕기 위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 사례도 소개됐다. 온수역 직원들이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이동형 비상대응시스템 ‘스마트 무빙 온스테이션’은 비상상황 대응 지원과 고객 반복 문의사항 게시 기능을 갖춘 장비로,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공사는 오는 8월까지 시범운영과 이용 만족도 조사를 거쳐 전 역사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종로3가역(3호선)의 응급환자 구호 시스템 개선, 구의역의 비둘기 유입 문제를 자치구와 협업해 해결한 사례 등 역사 안전 확보와 관련된 다양한 우수 사례가 공유됐다. 공사는 이러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발굴·확산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현장 중심 브릿지 미팅을 계기로 현장 직원들의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시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역사 안팎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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