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유통인·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혈액 수급난에 '팔 걷었다'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10 10:32:22
- 저출생·고령화 혈액 부족 사태 대응 생명 나눔 실천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 가락시장에서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단체 헌혈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가락시장 내에서 임직원과 유통인들이 참여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의 지원을 받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헌혈은 단체 헌혈 차량을 통해 이뤄졌으며, 참여자 동선 관리와 문진·채혈 과정이 분리 운영되는 등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만성적으로 되풀이되는 혈액 부족 사태에 대응해 공공기관으로서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저출생·고령화로 헌혈 가능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중증 질환자 증가로 수혈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혈액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혈액형은 적정 보유량 기준인 ‘5일분’에 못 미치는 ‘주의 단계’가 반복될 정도로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와 직장 공동체 차원의 자발적 헌혈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공사 임직원과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이날 헌혈 차량을 직접 찾아 소중한 혈액을 나누며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공사는 참여 인원과 헌혈량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동참해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혈액 수급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임직원과 유통인들의 뜻깊은 참여가 생명을 지키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번 헌혈 행사를 계기로 가락시장 유통인 단체와 협력해 정기적인 생명 나눔 캠페인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혈액 수급 위기가 반복되는 구조적 상황에서, 도매시장과 같은 대규모 집단 근무지가 공공 헌혈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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