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영장, 어디가 어떻게 운영되나…서울시교육청 '통합 지도' 첫 선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19 09:04:58

- 학교 수영장 운영 구조·회원권 유의사항 등 한눈에 확인 가능한 공개 정보 서비스
- 위법 영업 즉시 신고 가능한 QR 제보 시스템 구축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 강화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교 수영장 운영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학교 수영장 지도’를 구축해 공개했다. 학교 수영장 이용에 관한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회원권 환불 분쟁 등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 같은 형태의 대시보드 구축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서울 시내 학교 수영장은 총 48곳이며, 이 가운데 85%가 학교장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별도의 민간 운영자에게 ‘사용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생·학부모·시민은 이러한 운영 구조나 사용허가 기간을 충분히 알기 어려워, 사용허가 종료 이후에도 판매된 회원권 환불 문제 등 각종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컸다. 교육청은 이번 지도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서울 학교 수영장 지도’는 서울교육시각화시스템(data.sen.go.kr)을 통해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제공 정보는 △이용 유의사항 △서울 전체 학교 수영장 분포 지도 △개별 학교별 수영장 운영 현황 등 세 가지다.

학교 수영장 운영 정보.

먼저 이용 유의사항에서는 학교 수영장의 관리 형태와 사용허가 종료 시점을 반영한 ‘회원권 권장 구매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회원권 구매 시 기간·환불 조건 등을 보다 신중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불법 전대(별도 개인 강습 등)와 관련된 주의사항도 함께 안내해 시민 재산권 보호를 강화했다.

지도 화면에서는 서울시 내 학교 수영장의 위치와 분포를 자치구별 수치와 함께 명암으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느 지역에 수영장이 밀집해 있는지, 수영장 시설이 부족한 지역은 어디인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개별 학교 수영장 정보 페이지에서는 단순 위치 정보에 그치지 않고 내부 사진, 운영 주체(업체명), 사용허가 기간 등 세부 사항까지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용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시설 상태와 운영 기간, 운영자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수영장을 선택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은 위법 영업에 대한 현장 대응도 강화했다. 지도 화면에 ‘서울교육신문고’ QR코드를 상시 게시해, 시민들이 운영 종료일 이후까지 회원권을 판매하는 등 불법·편법 영업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스마트폰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신고 내용은 교육청을 통해 관련 기관에 전달돼 지도·점검 등에 활용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교 수영장 지도는 단순한 정보 공개를 넘어 학생과 시민이 학교 수영장 시설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도구”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체육활동과 시민의 생활체육 및 여가 공간으로서 학교 공유재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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