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6.6% 위례선 트램, 연말 개통 '안갯속'…안전진단에 6개월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16 11:36:58

- 교통시설 안전진단 용역 발주…완료 예정은 내년 4월
- 대광위 심의 후속 절차에 일정 지연…경찰청 교통안전 심의도 남아
- 서울시 "연내 개통 목표"…안전진단·보완 결과가 막판 변수
▲ 정진철 서울시의원.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 위례선 트램(노면전차)이 공정률 96.6%를 기록했지만, 교통시설 안전진단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 심의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연말 개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안전진단 용역 기간만 6개월로 예정돼 있어 서울시가 목표로 제시한 12월 개통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5)은 15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 부서와 간담회를 열고 위례선 트램 사업 추진 현황과 개통 일정을 점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공사 공정률은 현재 96.6%다.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실제 운행을 위해서는 교통시설 안전진단과 경찰의 교통안전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성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설계부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12일 '위례선(트램) 도로 분야 교통시설 안전진단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며 "과업 기간은 착수일부터 6개월로, 예정대로라면 내년 4월쯤 진단이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안전진단이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완료 시점은 내년 4월로 예상된다. 진단 결과를 반영해 서울경찰청 교통안전 심의까지 받아야 하는 만큼, 연내 개통 목표와 후속 절차 사이에 상당한 일정 부담이 발생한 상황이다. 다만 용역 착수 시점과 실제 과업 진행 상황, 심의 절차의 소요 기간 등에 따라 최종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서울시는 일정 지연의 배경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갈등조정 심의 결과를 들었다. 담당 부서는 대광위가 지난 9월 1일 도로법에 따른 도로 지정, 한국도로교통공단에 한정한 교통시설 안전진단 시행, 진단 결과를 반영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 심의 요청 등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서 일정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연내 개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담당 부서는 트램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사업인 만큼 법·제도적 미비점이 있고, 안전진단과 교통안전 심의 결과에 따라 보완 사항이 발생하면 개통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일정 지연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말 개통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그동안 절차 준비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충분히 예상 가능한 문제는 아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개통 연기가 불가피해질 경우 시민에게 관련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는 것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안전진단을 진행하면서 연말 개통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에게 연기 경위와 최종 개통 시점을 미리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담당 부서는 관련 사항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위례선 트램은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4㎞ 노선이다. 서울에서는 1899년 처음 운행을 시작한 노면전차가 1968년 폐지됐다. 위례선이 개통하면 58년 만에 서울 도심에 트램이 다시 운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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