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농촌인재학교'로 마을 이끌 활동가 키운다
양경희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9-16 11:26:39
- 이론·실무·현장 연계 교육 마친 마을활동가 10명 수료
[세계뉴스 = 양경희 기자] 담양군이 농촌 마을의 변화를 이끌 지역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양군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는 최근 어울림센터에서 '2026 농촌인재학교 중급과정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수료식을 열고 3주간 진행된 교육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난 8월 25일부터 총 6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군민 10명이 참여해 전원이 수료했다.
농촌인재학교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변화하는 농촌 마을에서 지역 문제를 살피고 공동체 활동을 주도할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담양군은 이 과정을 통해 마을 단위에서 스스로 과제를 찾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주민 활동가를 체계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중급과정에서는 마을활동의 이해와 활동가의 역할을 시작으로 △마을자원 조사·기록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우수공동체 사례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등 이론과 사례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각 마을의 특성과 자원을 파악하고, 공동체 사업과 사회적경제 모델을 접목하는 방법을 배우며 실질적인 마을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행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무 교육도 병행됐다. 수강생들은 보조금 관리시스템 '보탬e' 활용 교육을 통해 마을 사업을 직접 운영할 때 필수적인 보조금 신청·집행·정산 절차 등을 익혔다. 센터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행정 실무를 함께 교육해 마을활동가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교육에서는 신규 교육생과 선배 마을활동가가 한자리에 모여 현장 경험과 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선배 활동가들은 마을 주민 설득 과정, 갈등 조정, 사업 지속을 위한 주민 참여 확대 방안 등 실제 현장에서 겪은 고민과 노하우를 전했고, 교육생들은 활동가에게 필요한 역량과 구체적인 활동 방법을 묻고 답하며 향후 자신의 활동 방향을 구체화했다.
양순애 담양군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장은 "이번 교육이 마을에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려는 주민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농촌인재학교를 통해 주민들이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단계적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향후 초급·중급·심화 등 단계별 과정을 통해 마을활동가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수료생들이 실제 마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네트워크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주민 주도의 자립적인 마을공동체 기반을 다지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 지역의 구조적 위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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