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물품보관함, 앱 설치 없이 'QR 한 번'으로 쓴다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9-07 10:51:35
- 보관함 공유·역 간 전달 도입 앞둔 생활물류 플랫폼 전환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웹 서비스를 도입해 공사 관할 내 물품보관함이 설치된 모든 역사에 적용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제 이용자는 보관함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웹 이용'을 선택하면,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곧바로 웹페이지로 연결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을 미리 깔지 않은 시민이나 일회성 이용자도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공사는 이용 수요가 많은 역부터 순차적으로 웹 서비스를 적용해 왔으며, 지난 8월 전 역사 확대를 마무리했다. 동시에 이용 화면과 역사 내 안내문을 정비해 처음 이용하는 시민도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물품보관함 이용 과정에서 제기돼 온 앱 설치 불편을 줄이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기존 '또타라커' 앱 이용자는 익숙한 방식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앱 설치를 원치 않는 이용자는 웹을 선택하는 등 상황에 맞게 방식을 고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생활물류 인프라로 키운다는 계획도 내놨다. 공사는 기존 '또타라커' 앱에 보관함 공유와 역 간 물품 전달 등 신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보관함 공유서비스'는 한 이용자가 물품보관함에 맡긴 물건을 다른 사람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가족·지인에게 물건을 전달할 때 같은 역 보관함을 매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달서비스'는 물품보관함에 맡긴 물건을 다른 역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역 간 물류 이동을 지원한다. 두 서비스 모두 연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원규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웹 서비스 도입으로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누구나 보다 쉽고 간편하게 물품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한편 기존 앱에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더해 지하철 물품보관함의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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