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 무시한 사천(私薦) 공천"…남창진 시의원, 송파 제2선거구 단수공천 정면 비판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4-09 13:51:40

- 송파 제2선거구 단수 공천 결정에 공식 이의 제기
- 당협위원장 공천 개입 폭로와 주민 경선 실시 요구
남창진 서울시의원.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송파구 제2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김광철 송파구의원을 단수 공천한 것을 두고 현역 남창진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구 제2선거구)이 “당헌·당규를 무시한 불공정 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남 의원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공식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특정 후보를 사실상 낙점한 ‘밀실 공천’을 철회할 것과 함께 지역 주민의 뜻을 직접 묻는 ‘주민 경선’의 즉각 실시를 요구했다.

남 의원은 국민의힘 당규 제27조를 근거로 이번 단수 공천의 정당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해당 조항은 단수 추천을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데, 이번 송파 제2선거구 공천이 이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본인은 구의원 4년, 시의원 8년 등 총 12년간 송파 현장에서 주민들과 호흡하며 의정 활동을 펼쳐온 검증된 일꾼”이라며 “선거구 중 일부(오륜동, 방이2동)에 국한된 활동을 해온 초선 구의원이 12년 경력의 시의원보다 어떤 점에서 경쟁력이 월등하다는 것인지 서울시당 공관위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송파갑 당협위원장의 부적절한 개입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남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박정훈 송파갑 당협위원장(국회의원)과의 면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이번 공천은 국회의원 본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직접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은 이를 두고 “당협위원장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당헌 제87조 5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적 절차를 수호해야 할 당협위원장이 스스로 공천에 개입했음을 밝히는 것은 이번 공천이 시스템 공천이 아닌 ‘사천(私薦)’임을 자인한 꼴”이라고 성토했다.

남 의원은 이번 이의 제기가 개인적 ‘자리 욕심’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불공정한 절차로 인해 빼앗긴 ‘공정한 기회’를 바로잡고 싶을 뿐”이라며 “누구보다 건강한 체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송파의 산적한 현안들을 책임지고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공천은 정당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결국 선거 패배로 이어진다”며 “당당하게 경선에 임해 주민들의 객관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달라. 그리고 송파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송파구 제2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김광철 현 구의원을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언론에 알린 바 있다. 남 의원이 공식 이의를 제기하고 당헌·당규 위반과 사천 의혹까지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서울시당이 재심에 나설지 향후 공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