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세무사에서 학교세무사로"…서울 초·중 60곳에 '세금·경제 선생님' 간다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3-23 13:51:43

- 서울 초·중학교 대상 세무사 위촉 세금·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 학생·학부모 금융 이해력·세금 등 책임 있는 시민 양성 기반 구축
서울특별시교육청.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세무사회가 손잡고 내년부터 서울 초·중학교에 ‘학교세무사’를 배치해 세금·경제교육을 본격화한다. 세무사의 공공적 역할을 교실로 확장해 학생과 학부모의 금융 이해력과 세금 인식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과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2025년 10월 ‘학교세무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학년도부터 서울시 관내 초·중학교 60곳에 학교세무사 60명을 위촉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교세무사 제도 도입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학교세무사는 각 학교가 위촉한 세무사가 정기적으로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세금·경제 및 직업·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세무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 속 세금의 개념, 합리적인 소비·저축·투자 등 올바른 경제생활 습관, 세무 관련 진로 탐색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한국세무사회에 학교세무사 제도를 신청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매칭을 추진해 서울시 내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40곳에서 우선 운영된다. 약 1만 명의 학생이 학교세무사를 통해 세금과 경제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마을세무사 제도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에서 세무사의 공공성을 실천하며 민관 협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은 것처럼, 그 역할을 교육 현장으로 확장한 것이 바로 학교세무사 제도”라며 “세무사의 전문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세금의 의미와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세무사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 경제와 세금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세무 관련 올바른 의사결정 역량을 갖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세무사회는 2026학년도 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교육 효과와 현장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뒤, 장기적으로 ‘1학교 1세무사’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세무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경제·세금 교육을 정착시켜 청소년기의 금융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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