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필요한 갈등 지양, 견제·감시와 협력 병행하는 책임 의정활동 약속
▲ 더불어민주당 이상훈(왼쪽)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12대 전반기 원구성에 전격 합의하며 ‘협치 시의회’ 출범을 예고했다. 제1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제2교섭단체 국민의힘은 9일 상임위원장 배분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방식 등에 합의하고, 갈등을 최소화해 시민 삶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행정자치위원회, 기획경제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주택공간위원회, 교통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운영·예산·도시·복지·교육 분야에서 다수당이 책임 있게 의정 활동을 이끌겠다는 구도다.
국민의힘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환경·문화·도시계획 분야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게 됐다. 도시 성장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정책 영역을 담당하며 시정 견제와 대안 제시에 나설 전망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배분은 11대 서울시의회 선례를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1·3·4기 예결특위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2기 위원장을 맡는다. 양당은 “검증된 운영 관행을 존중해 예산 심의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이번 원구성을 계기로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하는 의회 운영 원칙을 분명히 했다. 시정을 견제·감시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는 충실하되, 건전한 경쟁과 정책 협력을 병행해 서울시의회 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 정착에 함께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김길영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공동 입장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협치의 정신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향후 상임위별 현안 점검과 민생·안전·복지 관련 긴급 의제에 대해선 정파를 넘어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뜻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로 12대 서울시의회는 전반기 의정 활동의 틀을 마련하고, 조만간 각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원구성 파행 없이 협치로 출발한 만큼, 실제 회기 운영에서도 약속한 ‘시민 우선’ 원칙이 얼마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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