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먼저 꺼낸 '골프 약속'…이재명 "한미 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18 08:08:06
- 트럼프, 서명용 펜 선물·골프 제안까지…이재명 "각별한 관심에 감사"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약속’을 공개하며 한미 동맹의 끈끈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 전용기에 오른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정하게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고 “한미 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G7 공식 만찬 자리에서 골프 이야기를 나누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부부와 함께 골프를 치자”고 먼저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아내가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받았는데, 오늘 오찬 후 헤어지면서도 다시 골프를 꼭 함께 하자고 하셨다”며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상 간 비공식 골프 라운드 논의가 공개된 것은 양국 정상의 개인적 친분과 신뢰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열린 G7 공식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배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약 90분간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비공개 만찬에서의 장시간 대화는 북핵 문제와 동북아 안보 구도, 경제·안보 연계 협력 등 폭넓은 의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공식 일정인 G7 오찬 자리에서 받은 선물도 소개했다. 그는 “오늘 마지막 오찬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서명용 펜을 제게 선물로 주셨다”며 “아마도 처음 정상회담 때 제가 쓰던 펜을 선물받은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적었다. 이어 “각별히 관심 가져주신 트럼프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펜 인연’은 지난해 8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면서 사용하던 자신의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선물했다. 이번 G7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사용하던 서명용 펜을 돌려 선물한 것은 당시 일화를 기억하고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공개한 셀카 사진, 골프 약속, 펜 선물 등은 한미 정상이 공식 회담뿐 아니라 비공식 자리에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부각시키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한미 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고 강조한 대목은 G7 무대에서 재확인된 동맹의 결속을 국내외에 상징적으로 알리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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