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작전구역 호르무즈 인근까지 확대…해상초계기 투입 등 병력 75명 증원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1-05 10:46:38

- 호르무즈 해협 650km 까지 작전 범위 확대…해상초계기·기뢰 대응 전력 추가
- 원유 수송로 안전 확보 명분…중동 군사적 긴장 속 작전 범위·안전성 논란 주목
▲ 국방부는 5일 청해부대의 파견 연장과 작전구역 확대, 추가 전력 투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정부가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에 가까운 오만 인근 해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상초계기와 폭발물 처리 전력 등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어서 한국군의 중동 해상안보 활동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5일 청해부대의 파견 연장과 작전구역 확대, 추가 전력 투입을 담은 파견 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다음 주 국회 동의를 요청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확대 대상은 오만 두큼항 남쪽 해역이다. 호르무즈 해협과는 직선거리로 약 650㎞ 떨어져 있다. 다만 이번 확대안에 호르무즈 해협이나 오만만 해역 자체가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아덴만에서 해적 퇴치와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 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다. 현재 4,400t급 구축함과 해상작전헬기, 고속단정 등을 운용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전력으로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폭발물 처리반(EOD), 무인 수중·수상 기뢰 대응 장비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 해군 p-8A 해상초계기(잠수함 킬러). 

이에 따라 파견 병력은 기존보다 75명 늘어난 약 395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추가 전력은 동아프리카 지부티를 거점으로 운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에 한국이 어느 수준까지 기여할 것인지와 맞물려 주목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의 주요 원유 수송로와 직결되는 전략적 해상 통로다. 따라서 해상교통로 보호라는 국가적 필요성과 함께 우리 군의 임무 범위 및 안전 문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전구역 확대가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 내 군사작전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국회 동의 과정에서 임무 범위와 추가 전력의 운용 방식, 유사시 대응 원칙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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