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 띄운 이노스페이스, 준궤도 로켓으로 '임무 중심' 우주시장 겨냥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3-31 15:17:39
- 한빛-나노 후속 발사 준비 방산·우주 통합 수요 겨냥 스페이스 플랫폼 기업 도약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코스닥 462350)가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을 공개하고 시험·검증·연구용 발사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형과학로켓 ‘블랙버드’, 우주발사체 ‘한빛’에 이어 세 번째 발사체 라인업을 갖추면서 ‘임무 중심 로켓’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노스페이스는 31일 세빛을 공개하며 “비행체 및 우주 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검증·연구 수요에 대응하는 전용 발사체”라고 소개했다. 세빛은 추력 3t급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고도 50㎞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비행 중 실시간 위치와 탑재체 정보를 지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빛은 미소중력 환경 모사, 과학탑재체 기능 검증, 위성·우주 부품 성능 시험, 고속·고고도 환경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목표로 한다. 단순 발사 서비스가 아니라 기술 개발·시험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겨냥한 설계다.
초도 비행시험은 올해 7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비행시험을 통해 세빛의 비행 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검증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과학로켓 블랙버드 개발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엔진과 메탄 엔진을 적용한 우주발사체 ‘한빛’에 이어 세빛까지 확보하면서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왔다. 회사는 향후 임무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발사체를 제공하는 ‘임무 중심 로켓’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넓혀 사업 영역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세빛 로켓을 통해 수요가 급증하고 다양화되고 있는 우주 분야에서 방산 분야까지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독자 우주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부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우주기술 활용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이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발사 중 임무가 중단된 ‘한빛-나노’와 관련해 부품 개량과 공정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우주항공청 발사 허가를 거쳐 올해 3분기 내 한빛-나노 후속 발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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