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화조·맨홀·오폐수처리시설 등 유해가스 위험 작업환경 여전
- 세계 최초 충진식 휴대용 산소호흡기, 산업현장 안전 패러다임 변화 예고
▲ 'O2-600' 휴대용 산소호흡기.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최근 10년간 국내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질식사고는 총 174건, 재해자는 338명이며 이 가운데 13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산업재해 가운데서도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인 중대재해 유형으로 꼽힌다.
사고는 정화조, 오·폐수처리시설, 축산분뇨처리시설, 맨홀, 집수정, 화학물질 저장 탱크 등 산소 부족과 유해가스가 축적될 가능성이 높은 밀폐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사고가 산소 부족이나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의해 발생하며, 작업자뿐 아니라 구조에 나선 동료까지 함께 희생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기시설 확충과 가스 측정, 작업 절차 개선 등을 추진해 왔지만, 작업자가 실제 위험 상황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휴대형 산소공급 장비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세계 최초 충진식 휴대용 산소호흡기 '산소다(SANSODA)' 개발
이 같은 산업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오투브리스(O2breath)는 세계 최초 충진식 휴대용 산소호흡기 '산소다(SANSODA)'를 개발했다.
오투브리스는 소방·응급의료·산업안전 분야를 위한 초경량 고압 산소통과 자동충진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안전한 산소공급을 통한 생명 보호"를 핵심 가치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산소다는 화재, 질식, 유독가스 누출, 밀폐공간 작업 등 긴급 상황에서 작업자와 구조대원이 일정 시간 안전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설계된 휴대용 충진식 산소호흡기다.
특히 산업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의료용·산업용·차량용 등 총 7개 모델로 구성됐으며,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초경량·자동충진·재사용… 현장 대응력 높여
산소다는 320g 약 5분, 510g 약 10분, 1360g 약 15분, 2230g 약 20분 등 다양한 규격으로 출시돼 작업환경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원터치 또는 토출 버튼, 돌림 버튼 방식으로 누구나 쉽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자동충진기(O2-AF)를 이용해 약 30~40초 만에 산소를 재충진할 수 있다.
특히 충진되는 산소는 일반 공기 중 산소농도(약 21%)보다 높은 32% 청정 산소로 응급상황이나 유해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인 호흡을 지원한다. 또한 재충진 방식을 채택해 반복 사용이 가능함으로써 경제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일체형 감압밸브는 사용자의 호흡 패턴에 따라 산소 공급량을 자동 조절해 효율적인 산소 사용을 돕고, 산소 농도 조절 기능도 지원한다.
오투브리스 전용 마스크에는 특수 활성탄과 고효율 필터가 적용돼 유기화합물(VOCs), 황화수소,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유해물질에 대한 여과 성능을 높였으며, 제품 시험 기준에 따라 99.97% 수준의 여과 효율을 구현했다.
또한 고휘도 LED 조명을 장착해 어두운 작업환경에서도 작업자와 구조대원의 위치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산업현장은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제도는 아직 부족
오투브리스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원청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밀폐공간 작업에 직접 투입되는 노동자들은 제품의 필요성에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사업장에서는 관련 법령상 의무 규정이 없고 비용 부담이 있다는 이유로 도입을 미루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밀폐공간 사고 예방을 위해 환기장치와 가스측정기, 개인보호장비와 함께 휴대용 산소공급 장비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는 사후 대응 중심의 인식에서 벗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비를 사전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산소다' 제품 라인업 및 사양.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투자
고용노동부 통계가 보여주듯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환기와 가스측정, 작업 절차 준수는 물론, 작업자가 비상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보호장비와 산소공급 장비까지 함께 갖춰질 때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산업안전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밀폐공간 질식사고를 단순한 안전사고가 아닌 예방 가능한 사회적 재난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위험성 평가와 안전교육뿐 아니라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장비의 실질적인 보급과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투브리스 마상용 대표이사는 "사람과 사람, 안전과 생명을 연결하는 기술이 우리의 존재 이유"라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산소공급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투브리스는 앞으로도 독자적인 특허 기술과 국제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산업안전, 응급의료, 소방,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산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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