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길 안전·숨은 규제·예산 절감 아이디어 등 3대 테마 중심 대안 제시형 감사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제12대 시의회 개원 100일을 맞아 시민 생활 밀착형 제보를 직접 받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강버스, 세운상가 재개발, GTX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정치 공방에서 벗어나, 시민이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대안 제시형 감사'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은 14일 "구태의연한 정치 공세를 지양하고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보센터는 오는 행정사무감사와 연계해 운영되며, 접수된 제보는 감사 질의와 시정 요구, 조례 제·개정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정책 현안에 대해 '흠집 내기'식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책임 여당으로서 차별화된 민생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식 '정쟁성 이슈 발굴'이 아닌, 시민 일상에 밀접한 문제를 찾아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는 방식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추상적인 '공익제보' 개념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집중 제보 테마를 신설했다.
첫 번째 테마는 '숨은 규제·행정 부작위 찾기'다. 공무원의 관성적·소극 행정, 불필요한 인허가 지연,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조례 등으로 피해를 보는 시민·소상공인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수집한다. 국민의힘은 이 제보를 토대로 현장의 규제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과 조례 정비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우리 동네 위험·불편 119'다. 보행로 펜스 파손, 공사 현장 안전 미비, 도로 포트홀 등 일상 속 안전 위협 요소와 생활 불편 사항을 제보받아 현장 중심의 선제 점검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골목길 안전과 같은 생활밀착형 민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소홀히 다뤄져선 안 된다"며 "작은 위험 요소부터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세 번째는 '예산 절감 & 시민 정책 혁신 아이디어'다. 단순 비판을 넘어 "이 예산은 이렇게 바꾸면 절감된다"는 식의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제안을 시민들로부터 받아 감사 질의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예산 낭비를 막는 동시에 시민의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시정에 접목하겠다는 취지다.
김길영 대표의원은 "제12대 시의회가 개원 100일을 맞이한 만큼,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현장 확인부터 시정 개선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진짜 일하는 행정사무감사'의 본보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원은 또 "접수된 제보는 정밀 검토를 거쳐 본감사 질의는 물론, 시정 요구 및 관련 조례 제·개정까지 신속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와 관심이 서울시정을 바로 세우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제보센터 참여를 독려하고, 접수된 제보의 처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치 공방 대신 생활 현안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시도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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